섬유업이 부상한 상반기 수출 랭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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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상반기의 수출 「랭킹」이 밝혀졌다. 상공부가 발표한 수출 「랭킹」은 수출업체의 대형화, 각 공업 위주의 수출 구조가 중공업 위주로의 전환, 합판과 섬유류 등 노동 집약적 산업이 계속적인 대종 수출품의 위치를 유지하는 등 업계 판도의 변화와 다양한 특징을 나타났다.
올해 1위는 동명목재가 합판 수출로 몇년째 계속 선두를 지켰다. 그런가하면 2위는 연합 물산으로 냉문 압연의 수출 시장 확대로 작년 하반기의 8위에서 크게 뛰어올랐다.
「팬더·스타킹」의 수출 호조로 작년 하반기의 「톱」주자였던 대한 농산이 이번에는 3위였고, 「와이샤스」를 비롯한 섬유류 수출로 지난해 하반기에 5위를 차지했던 대우 실업이 올해에는 4위를 「마크」,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5위는 한일합섬. 「나일론」 합작원료의 내수 수출로 작년의 13위에서 올라섰다.
상공부는 이번에 「랭킹」 5위까지의 수출 상사를 대단위 종합 무역 상사로 키워주기 위해 각종 수출 검사료를 1년 동안 면제해주는 한편 수출 검사 절차도 간소화 해주기로 했다.
한편 올해에도 많은 군소 업체가 수출 경쟁에서 탈락하여 흥아 「타이어」등 67개 상사가 상반기 중 15만「달러」의 수출 의무액을 달성치 못해 수출 자격을 상실, 수출 상사 총수는 9백96개 사에서 9백29사로 줄었다.
정부는 올해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업체가 3개 사로 늘어나는 등 대형화 유지를 위해 수출업체의 자격 유지 조건을 강화, 난립되고 있는 군소 업체를 대폭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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