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들링」영국내무상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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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18일 UPI급전동양】「레지널드·모들링」영국내상(55)이 한 파산사건에 관련된데 이어 사임했다고 「에드워드·히드」영국수상이 18일 발표했다. 「히드」수상은 이날 대국회 보고에서 「모들링」내상 후임에는 추밀원의장이며 하원지도자인 「로버트·카」씨(55)를 지명했다고 밝히고 「모들링」내상이 다른 각료직에 대한 제의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히드」수상이 이끄는 보수당의 제2인사이며 부수상이었던 「모들링」씨는 보수당이 집권하기 전 최근 파산선고신청을 낸 「요크셔」의 부유한 건축가인 「존·마울슨」씨가 소유하던 한 회사의 회장직을 맡은 일이 있었는데 「파울슨」씨는 파산선고신청을 심의하는 법정에서 그가 33만「파운드」(미화 82만5천「달러」)를 수명의 국회의원과 공무원들에게 제공했다고 증언했던 것이다. 「파울슨」씨는 이 금전제공의 목적은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외에도 그가 「모들링」씨 부인이 관계하고 있는 한 자선극장에 2만2천「파운드」(미화 5만5천「달러」)를 지불했으며 이는 봉급대신에 그 액수를 지불해달라는 「모들링」씨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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