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독서실, 체육 도장 19곳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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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21일 시내 1천여 사설 강습소에 대한 일제 단속 방침의 하나로 1차로 사설 독서실과 체육 도장을 감사, 1백75개소(체육도장 84, 독서실 91)의 위반 업소를 적발, 이중 19개소(체육도장 16, 독서실 3)를 폐쇄하고 나머지는 1개월간 휴소 처분했다.
이번 감사는 주로 시설 기준을 대장으로 한 것으로 시내 전체 3백93개소(체육도장 1백70·독서실2백23개)의 45%가 시설 기준에 미달, 위반 업소로 드러난 것이다.
시교위에 따르면 체육 도장은 사무실·탈의실·「샤워」실·기초 체력 단련기·경기 용구·연습 용구 등을, 독서실은 사무실·열람실·열람대·열람석·도서·정기 간행물 등을 갖추도록 시설 기준령에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반 업소들은 대부분 체육도장과 열람실의 넓이가 20평 이상 되어야 하는데도 미달이고 체육도장은 탈의실과 「샤워」실을 안 갖추고 있으며 독서실은 열람대의 규격이 맞지 않고 열람석도 1평에 2·5석 이상 두지 못하는데도 3∼4석까지 두어 콩나물 독서실 화되어 있고 남·녀 혼석으로 풍기가 극히 문란하다는 것이다.
또 일부 독서실에서는 무허가 하숙업도 겸해 지방에서 상경한 남·녀 학생들을 합숙시키는 등 풍기가 어지러워 학생은 물론 주민들마저 단속해 줄 것을 진정하고 있다.
이날 폐쇄된 도장과 독서실은 다음과 같다.
▲태권도 창현관 서울 본부 도장(이재원) ▲국술관 총본부 도장(김종윤) ▲삼풍 미용 체육도장(김병탁) ▲대한 무예 중앙 체육관 천무 도장(박동석) ▲고려 체육도장(정기태) ▲지도관 관서 태권도장(궁이덕) ▲무덕관 성북 제1도장(송경섭) ▲무덕관 성북 제2도장(송경섭) ▲연무관 본관 도장(명광식) ▲정릉 합기도장(이주복) ▲창무관 미아 태권도장(박성민) ▲태문관 약수 태권도장(박해준)▲지도관 제2 왕호공 수도장(김양조) ▲지도관 쌍용 태권도장(고윤삼) ▲삼성 독서실(최근영) ▲회기 독서실(박준용) ▲용강 독서실(이상섭)▲청도관 경서 태권도장(전순도) ▲무덕관 태권도장(김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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