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학진학 추첨-서울은 컴퓨터 지방은 수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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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2학년도 중학교 무시험진학 추첨이 10일 상오9시30분(지방은 10시)시작되어 11일까지 계속된다. 전국에서 지원자 60만5천7백56명 가운데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 받는 1백16개 학교군 33만3천3백25명 중 첫날에는 여학생 13만3천7백40명이 추첨에 참가했고, 11일에는 남학생 19만9천5백85명이 참가한다.
1학구 1학교로 추첨을 거치지 않고 배정되는 1천1백6개 중학구 지원자 27만2천4백31명 (남 16만2천7백76명, 여 10만9천6백55명)은 오는 12일 배정통지서를 받게된다.
추첨방식은 서울이 컴퓨터, 지방은 수동식 추첨기에 의해 진행됐다.
지원자의 학교기호는 서울의 경우 이날 하오4시(남학생은 11일 하오4시) 출신 국민학교별로 통지되며 학교별 기호발표는 11일 하오5시 각 시·도 교육위별로 있게된다.
배정 받은 학생은 14일부터 22일 사이(각 시·도별로 기간설정)에 배정 받은 학교에 등록해야한다.

<서울>
서울시내 중학교 무시험 추천은 10일 상오9시30분 민관식 문교부장관, 하점생 서울시교육감이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소에 설치된 CDC 3300 컴퓨터의 시동버튼을 누름으로써 시작됐다.
이 날은 여학생 4만8천5백74명에 대한 컴퓨터 조작이 진행되어 낮12시쯤 모두 끝났고 남학생 6만1천5백92명에 대해서는 11일 상오9시30분부터 컴퓨터 조작으로 진행된다.
학교군·소속반·출석번호·성별기호(남자1, 여자2)·생년월일·성명 등 모두 15자리 수로 된 학생의 고유번호를 기록한 카드를 컴퓨터에 넣으면 즉시 학생의 기호가 나왔다.
학생들은 해당 추첨 일의 하오4시 출신 국민교에 나가 배정기호를 받으며 11일 하오5시 경기여고 강당에서 교육감이 학교별 기호를 발표한다.
이날 맨 처음 기호를 배정 받은 학생은 대흥국민교 출신 김부자양으로 배정기호는 01이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컴퓨터 조작실에는 교육감, 국민교 교장대표, 학교군 추첨관리위원 등 56명이 입회했다.
서울의 학생들은 배정된 중학교에 15일부터 19일 사이에 등록해야 한다.

<지방>
부산시를 제외한 9개 도는 69학년도 서울에서 사용한 수동식 추첨기에 의해 추천이 진행됐고 부산은 추첨함에 주걱을 집어넣어 배정기호를 끄집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교사들의 인솔로 학교군 별로 설치된 추첨 장에 나가 수동식 추첨기의 경우는 왼쪽으로 두번, 오른쪽으로 세번 돌린 뒤 배정기호가 적힌 은행 알을 뽑았다.
추첨장 주변은 학생을 따라나온 학부모들로 붐비었다.
은행 알을 고른 학생들은 서로 기호를 대조, 아직 알지 못하는 배정중학에 초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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