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격사업 벌이 대한교원공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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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교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해 지난해 3월16일 발족한 대한교원공제회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새해부터 본격적 사업을 벌인다. 대한교련공제조합, 한국중등교원공제회 등을 통합한 대한교원공제회는 전국 교원의 70%에 해당하는 11만5천4백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기본재산이 14억원에 이르는 교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공제기구다.
급여(퇴직·상이·유족) ,대여(학자금·연수자금·경조자금·이재자금·주택자금), 복리·후생시설 등을 주요사업으로하는 교원공제회는 사업 수익금·회원부담금·정부보조금에 의해 자본금을 조성하며 일체의 사업에 대해 면세조치를 받게 되는 특별법인이다. 회원부담금은 1구좌에 월6백원으로 본인의 신청에 따라 1∼5구좌를 신청할 수 있다.
72년도 기본사업으로 교원공제회는 ①전체고원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②회원의 수혜를 극대화하며 ③사회개발을 선도하고 ④교원금고를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계획에 의하면 금년 안에 1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전국 시·군에 1백70개의 지부를 설치한다. 회원에게 직접 혜택을 주는 사업으로 급여·대여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퇴직·유족 및 상이 급여금으로 2억3천2백만원의 돈을 지급하게 된다.
약2백명을 대상으로 2천만원의 보건의료비를 대여하며 또 3백명의 무주택교원은 대상으로 2억원의 주택자금을 방출한다. 그리고 2억원의 자금으로 학자금·연수·경조·이재 등에 대여하기도 하여 교원들의 급한 경제적 곤란은 하게 된다.
사회개발의 선도사업으로 대한교원공제회는 또 1천만원의 자금을 들여 교육협동운동과 부업장려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교원공제회는 금년부터 오랫동안 교육계의 숙원이 되어온 교육금고제도를 추진한다. 대한교원공제회는 수익사업체로 대한교육출판공사·동원예식장·창신빌딩·대한정밀인쇄공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유일한 교원의 공제기구로 출발한 교원공제회가 얼마만큼 계속적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가면서 안정성 있는 경영을 해나갈지는 교육계의 큰 관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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