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회의원 김준연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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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낭산 김준연씨가 지난해 12월31일 밤 10시40분 서울성동구금호동4가614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77세.
김씨는 이날 외출했다가 귀가, 저녁을 든 후 신문을 보다가 신문을 쥔 채 졸도, 조용히 숨졌다고 김씨의 2녀 자향씨가 말했다.
김씨는 전남영암출신으로 경기고보와 동경제대 법문학부, 독일 백림대학을 나와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 밑에서 투쟁해왔으며 해방 후에는 우익진영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활약해 왔다. 법무부장관(50년), 제3·4·5·6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1967년 민중당총재로 대통령에 출마했었고 71년에 신민당에 입당했다.
자택에 마련된 빈소에는 백두진 국회의장·이범석·임영신·길전식씨 등 각계각층에서 50여개의 화환과 조화를 보내왔다.
유족으로는 장녀 자옥, 2녀 자향, 3녀 자선씨 등 출가한 3자매뿐이고 부인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7일 사회장>
지난 31일 밤 작고한 고 낭산 김준연씨의 장례식이 오는 7일 상오 10시 서울시민회관에서 사회장으로 거행된다.
장례위원장에는 백두진 국회의장, 집행위원장에는 양일동 의원이며 장지는 경기도양주군주내면 천주교묘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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