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가고」의 71년 시즌 피날레공연『바다에서 부른 짖는 일곱 개의 절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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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극단「가고」는 제 17회 공연으로「알례한드로·카소나」원작· 이승규 연출『바다 위에서 부르짖는 일곱 개의 절규』를 22일∼27일(하오3시· 7시)국립 극장에서 공연한다.
71년 하별「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작품은「크리스마스· 이브」에 대서양을 항해하는 한 여객선상에서 일어나는 얘기로 인간의 죄악과 구원문제를 다루고 있다.
7명의 죄 많은 1등 선객들은 선장으로 부터 이 배가 곧 침몰될 것이라는 놀라운 선고를 받자 각기 살기위해 항의하거나 또는 애원하지만 결국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자 그들은 용서 받기 위해 과거의 과정을 고백하기 시작한다.
늘 자살을 꿈꾸어 온 소녀,백작 부인을 가장해 온 연녀,무기를 맡아 치부한 사장, 모든 사물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교수,아내를 살해한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신사,두 남자를 사랑하는 유부녀,창녀를 부인으로 가장 시켜 동반한 백작 등 7명의 죄인들은 차례로 죽음으로 절규를 한다.
출연은 김동그· 박인환·윤문식· 최주봉· 오길주·도윤주· 양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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