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위장 배상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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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1년도 한국노총대의원대회는 22일 하오 5개 노총위원장에 현 위원장대리 배상호씨(39)를 선출했다.
신임 배 위원장은 최용수 전임위원장이 전국구 후보로 국회에 진출함에 따른 잔여 임기 2년(원 임기는 3년)동안 50만 노조원의 총사령관 격으로 재임하게 된다.
배 위원장은 이 날 서울 중구 동자동 삼주「빌딩」 21층 회의실에서 16개 산업별 대의원 1백89명이 참석한 「무입후보 무기명」 2차 투표에서 대의원 과반수 이상인 당선정족수 95표보다 6표가 많은 1백1표를 획득, 87표를 얻은 박영성씨(40·전국화학노조위원장)을 14표 차로 눌러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박씨가 74표, 배씨가 66표, 김말룡씨(45·노총지도위원)가 46표로 대의원 과반수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에 들어갔으나 김씨는 위원장 경합에서 자진 포기를 선언, 탈락됐다.
한편 신임노총위원장의 선출에 따라 부위원장·사무총장 등 노총의 현 임원들이 일괄사퇴하자 노총대의원대회는 노총사무총장에 정한주씨(사무차장), 부위원장에 박인근·조명두·윤영제·최동기·노진호·서원우·채규대·강인대·장을룡·강주원씨 등 10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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