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전시 2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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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트·플라워」연구가 강이봉 여사와 꽃꽃이 「클럽」 연미회(회장 김인순)의 꽃 전시회가 18일부터 각각 「코스모스」백화점과 「로열·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일본 작전심설 「아트·플라워」연구소를 졸업, 67년 사범면허를 받고 금년 3월에 귀국한 강씨는 장미, 흰 동백, 물망초, 해바라기, 배추 꽃, 도라지 꽃, 「에델바이스」 등 30여종의 조화를 출품하고있다. 전시작품은 「크리스머스」벽장과 「테이블」장식을 위해 만든 몇몇 개를 빼고는 모두가 화병고 바구니 등에 담긴 장식용 조화.
전시회장의 조명이 붉은 색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에 붉은 색을 적게 사용했다는 강 여사의 말대로 주로 밝은 주홍과 노랑, 보라와 흰색, 그리고 누런 색의 가을철 「드라이·플라워」로 꾸민 대부분의 작품이 다른 조화전시회에서와는 달리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39개의 전시작은 모두 귀국한 뒤 금년 7월부터 제작한 작품들이다. 전시기일은 24일까지.
한편 「로열·호텔」에서 20일까지 열리고있는 연미회 제11회 꽃꽂이 전에는 90여 회원이 「정과 동」 「추경·추심」을 주제로 만든 작품이 전시되고있다. 생화와 조화, 「드라이·플라워」를 함께 조화시킨 이번 전시회는 가정에서 구할 수 있는 폐품에 장식한 것과 일단 만든 작품의 재표를 다시 재구성 새로운 작품으로 꾸민 여러 작품이 나와있다.
생화와 생화를 말린 것 그리고 「리번·플라워」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쉽게 시들어 버리는 생화의 결점을 보완하고 생명 없는 조화의 결점도 보완할 수 있다는 회장 김인순씨는 각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명이 긴 작품을 꾸민 것을 이번 전시회의 특징으로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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