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티우 유혈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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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 1일 UPI동양】선거 기를 맞은 월남정가의 긴장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1일 처음으로 폭력사태가 발생, 「사이공」 시가에 최루탄 「개스」와 M16소총소리가 난무했다. 이날아침 약1천명의 학생들이 장례식행진형태로 시내중심가 약11㎞를 행진하면서 「티우」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을 뿌렸고 「플래카드」에는 반정부 반미구호가 나부꼈는데 경찰들이50발의 최루탄을 쏘고 「데모」대머리위로 M16소총을 발사하자 「데모」행렬은 분산되었다.
이 난장판국에 12명의 학생들이 현장에 있던 미군1명을 구타하는 난동사태가 있었고 학생1명은 최루탄을 맞아 병원으로 긴급 운반되었는데 이 난동으로 약50명의 학생들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지난 29일의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 1명이 「티우」현정부의 야당탄압에 항의하여 몸에 기름을 발라 분신자살을 기도했으나 경찰은 옷에 불붙고 있을 때 뛰어들어 운반해갔다.
【사이공 1일 AP동화】「구엔·반·티우」월남대통령은1일 밤 자신을 단독후보로 하는 10월3일의 대통령선거를 강행 할 방침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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