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의오면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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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용식 외무장관은 8일 미국측에서 군사정전위 「유엔」군측 수석대표를 한국인으로 교체할 것을 정식 제의해오면 정부는 이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로저즈」 정전위수석대표의 발언은 사견에 불과한 것인 만큼 정부가 이에 대해 공식논평할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현 시점에서 한국정부가 스스로 「유엔」군측 수석대표를 한국인으로 교체해줄 것을 「유엔」군사령부에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서대책회의>
박정희 대통령은 7일 하오 김종필 국무총리 김용식 외무 정내혁 국방 김영선 통일원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국제정세에 관한 월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선 판문점의 「유엔」측 수석대표를 한국인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로저즈」소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는 관계장관 외에 최규하 유재흥 장위돈 함병춘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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