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련계 재입국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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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일본정부는 올해에도 묘지참배를 목적으로 하는 조총련계 교포의 북괴방문을 허용할 방침을 세웠다.
22일 정통한 소식통은 일본법무성은 조총련계교포 9명이 신청한 북괴방문후의 재입국신청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27일의 구정을 전후하여 「고오베」(신호)항을 떠나 흥남으로 향할 예정이다.
일본법무성은 처음 고령자와 조총련활동에 관여치 않은 자로 정치적 색채가 없는 12명 정도를 골라 북괴방문을 허가할 방침이었으나 한국측의 입장을 고려, 숫자를 줄여 9명만 허가하게된 것이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즉각 일본외무성과 법무성에 이들의 북괴방문을 허가치 말도록 요청했다.
일본법무성은 한국측 항의를 받고 인도적인 이유와 일본의 국내사정을 들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괴방문이 허가된 9명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김영복(60) 원호섭(61) 임준행(66) 곽병도(65) 김봉두(60) 김성린(51=이상 남자) 김병수(54) 김은호(60) 전무금(59=이상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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