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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살 뺑소니 운전사 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20일 하오7시쯤 부산대도「택시」회사소속 부산 영1-3455호「택시」운전사 전필중씨(26)가 경남 양산군 웅산면 명주리 앞길에서 길을 건너던 차근숙씨(29·양산군 웅산면 명주리)를 치어 죽인 뒤 차 여인의 시체를 「택시」에 실어 부산시 동래구 부곡동 부린기술학교 뒤편 2백m지점에서 시체를 실은 채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가 21일 상오9시쯤 부산 남부경찰서에 자수해왔다.
경찰에 자수해 온 운전사 전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울산까지 갔다. 그곳에서 승객 3명을 태우고 부산 쪽으로 오는 길에 길을 건너던 차 여인을 치어 승객들을 내려놓고 의식불명된 차 여인을 싣고 부산 쪽으로 달려오던 중 죽은 것을 보고 시체가 실린 차를 그곳에 버리고 도망쳤었다고 자백했다.
전씨는 자기 집에 돌아와 밤새도록 고민 끝에 상훈군을 치어 죽인 운전사가 자수했다는 생각이 떠올라 자신도 이날아침 경찰에 자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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