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월 국군 구매 권 위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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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군 수사기관은 7일 주 월 한국군 위조 구매 권을 대량으로 인쇄하려던 주범 장경수(22) 인쇄공 이금주(23·서울 서대문구 교남동·인창 문화 인쇄소)천세평(24·동) 도안사 손남규(55·중구 을지로 6가·평화 문화사) 사진기사 유창희씨(25·서울 서대문구 순화동 1의 l04·삼은사 인쇄소)등 5명을 유가증권 위조 미수 혐의로 검거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쇄공 이씨는 지난달 28일 월남에서 귀국한 장씨로부터 주월사 발행 10 「달러」짜리 구매 권 2백 장을 위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견본으로 받은 1장을 복사, 손씨에게 4천 원을 주고 2배로 확대도 안 하게 한 다음 다시 사진사 유씨에게 부탁, 진짜와 같은 크기로 축소 촬영케 하여 그「필름」을 거래처인 전종훈 사진 연구소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9) 에 맡겨 인쇄판을 만들려다 수사기관에 붙잡혔다.
인쇄공 이 씨는 위조 댓가로 장이 다음에 월남에서 귀국할 때 선물을 받기로 했으며 우선 위조비용으로 현금 2만1천 원과 「트랜지스터· 라디오」1대와「카메라」1대를 받았다고 자백했다.
주범 장씨는 7일 낮 김포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군 수사기관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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