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영국 기업, 시리아에 사린가스 원료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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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영국 기업들이 시리아 내전 발발 전 화학무기인 사린가스의 원료를 시리아에 수출했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2004년 7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영국 기업 2곳이 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아 시리아 화장품 회사에 사린가스의 원료인 불화나트륨을 팔았다”며 “당시 수출했던 원료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제조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기업혁신기술부는 “관련 업체들이 합법적으로 수출했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비축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기에 수출이 이뤄졌기에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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