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바늘지역 베트콩본부의 정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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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프놈펜1일AFP·AP=본사종합】미월군의 대규모「캄보디아」진격은 월맹군과「베트콩」의 월남전 총사령부에 해당하는 그들의 대월남 중앙국(코스빈)을 분쇄하기 위한 것이다.
신학적인 존재로 이제까지 철저한 비밀의「베일」에 싸여온 이「코스빈」은「사이공」서북 1백12㎞되는「캄보디아」「크가티에」성「메모트」시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개의 지하실까지 달려있는 이「코스빈」건물에는 월맹군과「베트콩」의 각종 특별참모본부까지 모두 집결해 있으며「하노이」와 직결되는 통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월남「라오스」및「캄보디아」내에서 작전하고 있는 공산군부대를 직접 통할하고 있었다.
미군은 이날 월남의 C지구 북쪽에 있는「정글」지대인『앵무새 부리』지역에서「베트콩」중앙본부로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두꺼운「콘크리트」벽「벙커」와「터널」들을 찾아냈으나 중앙본부는 이미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남 고위장교들은 중앙본부가 한때 이 지역에 있었으나 그뒤 각 소관부별로 분산활동해 왔다고 말하고, 이 지역에 있던 중앙본부는 미군의 진격을 예기하여 2, 3일전 서쪽으로 옮긴 것 같다고 전했다.
「베트콩」정치기구인 민족해방전선(NLF)과「베트콩」임시혁명정부도 보통 중앙본부와 같은 지역에 주재하고 있으며 중앙본부의 이동에 따라 같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러져 있다.
【사이공1일로이터동화】미군과 월남군이 최초로 진격한「캄보디아」의「피쉬·후크」(낚시 바늘) 지역은「베트콩」최고 사령부인「베트콩」중앙본부부대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믿어진다.
이곳에서「코스빈」으로 불리는, 중앙본부는 월남에 대한 민족해방전선의 정치내지 군사적인 투쟁을 관장하는 곳이다.「코스빈」은 또한「하노이」지도 세력과 월남안의「베트콩」을 연결해 주는 교량역할을 하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베트콩」들의 군사 및 정치요원들은 흩어졌는데「베트콩」 군사지도자들은 미군의「캄보디아」진입을 예견하고「캄보디아」접경「메모트」촌 부근의 고무밭을 통해 도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당국자들은 월맹 최고사령부 요원인「팝·홍」을 통해「코스빈」의 활동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데「팝·홍」도 작년말「성이브」성 접경을 넘어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소식통들은 그가 최근「하노이」로 돌아갔다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베트콩」임시 혁명정부요원인 그는 작전 지역안에 있을 것으로 이곳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코스빈」의 방위임무와 정치 및 군사활동은 전투경험이 많은「베트콩」으로 편성된 민족해방전선 제66정예연대에 의해 수집되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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