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고르는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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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족(族)이란 말이 나올 만큼 디지털카메라의 인기가 확산되고있다. 특히 신세대들의 졸업 입학 선물로 디지털 카메라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구입요령을 살펴본다.

디지털 카메라는 대부분 화소수 즉 CCD(Charge Coupled Device)의 크기에 따라 제품의 성능과 가격이 다양하게 나뉘어진다.

CCD는 필름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디지털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이다. CCD의 크기가 클수록 단위 면적당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칼라를 표현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CCD의 크기만 큰것을 찾다보면 가격이 부담스러워 진다. 일반적으로 10만원대 이하의 초저가형 부터 1백만원이 넘는 고가형, 그리고 2천만원이 넘는 초고가형이 있으나 주로 2백만~3백만 화소급의 30만~40만원대 제품들이 휴대가 간편하며 깔끔한 콤팩트형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만약 관심과 취미가 남다르다면 보다 다양한 수동기능이 지원되는 5백만 화소 이상되는 제품도 좋다.

또 카메라의 렌즈 및 부가기능을 살펴보고 선택해야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전면 렌즈 주위를 보면 F 2.0 , F 2.8 과 같이 F값으로 수치가 적혀 있다.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다. 수치가 적을수록 밝은 렌즈다.

밝은 렌즈는 빛의 양이 적은 어두운 곳에서 촬영 할때 보다 용이하게 촬영 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광학 줌 혹은 음성녹음, 동영상과 연속촬영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각 모델별로 인물 표현에 강하거나 접사 표현 혹은 야간촬영 등 특정 기능에 우수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조건 많은 기능이 포함된 모델을 찾기보다는 사용자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주변장비를 고려해야 한다. 주변 장비는 기본적으로 가방, 삼각대, 플래시 그리고 필터 장착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UV필터(자외선차단 필터)와 편광필터를 선택할 만하다. 또 전용 배터리를 쓰는 제품인 경우 충전기는 꼭 필요하며 장시간 촬영을 할 경우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해야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을 할 수 있다.

플래시 메모리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매우 적은 용량이므로 보다 큰 용량의 메모리카드를 별도로 구매 하는 것이 좋다. 모델에 맞는 가방은 충격에 민감한 디지털카메라를 안전하게 보호 할 수 있다.

촬영한 데이터를 PC 혹은 노트북에 옮기려면 전송방식에 따른 호환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송방식은 대부분 USB방식과 카드리더기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의 컴퓨터 종류와 디지털카메라의 전송방식을 잘 파악 한후 구입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불량화소를 체크 해야한다. 불량화소란 CCD 혹은 LCD(액정표시장치)에 비정상적인 색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구입후 A/S문제로 마찰을 빚고있는 항목 중의 하나가 불량화소에 관한 건 이다. 수입업체와 제조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3~5개 이상 발견 시에는 교환 가능하다.

이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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