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래시장도 전화주문·배달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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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시내 재래시장에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물건을 주문하면 배달하는 '통합 콜센터'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재래시장 통합 콜센터 구축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운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처럼 재래시장에도 '원스톱' 서비스 창구를 마련,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화를 통해 상품 주문을 접수한 뒤 배달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통합 콜센터'에서는 시장 상인회별로 운영계획을 마련, 개별 주문이나 배달은 물론 비교적 가격이 낮아지는 공동 주문과 공동 배달도 가능하다.

시는 이를 위해 각 재래시장의 신청을 받아 '통합 콜센터' 운영을 원하는 시장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시장 1곳당 전체 사업비 2억원 이내에서 국비 30%, 시비 20%,구비 20% 등 70%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골목형 재래시장 10곳을선정, 1곳당 10억3천만원씩을 지원해 내부환경 및 기반시설 정비 등 환경개선사업을 벌이도록 하는 한편 이달부터 융자알선 등 재래시장과 관련된 각종 문제점을 상담해 주는 전담 상담창구도 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 내에 개설,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재래시장은 모두 191곳으로, 이 가운데 20~30년 된 곳이 115곳, 15~20년 40곳, 30년 이상 36곳 등이다.

시 관계자는 "재래시장도 환경 개선이나 상권분석 등이 제대로 이뤄지면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매장과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는 만큼 활성화 대책을 마련,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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