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계에 무명의「히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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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수영 선수의 빈곤에 허덕이는 국내 수영계는 최근 장래가 촉망되는 무명 선수의 등장으로 단연 활기, 『특별 지도를 해야 한다.』또는『오는 21일 열릴 국제 수영 대회의 대표 선수단에 추가 선발토록 해야 한다.』고 야단이다.
YMCA는 지난 l월 l5일부터 수영회원 특별 연습을 실시 해왔는데 회원인 김정희양(상명여고 1학년·16)이 자유형에 두르러진 향상을 보여 최근에는 1백m기록이 1분 14초대로 한국 최고 기록에 불과 4초 정도 뒤지자 수영인들의 눈이 크게 떠진 것.
1백 63㎝의 좋은 신장에 체력 역시 좋아 앞으로 기술만 익힌다면 한국 기록 경신쯤은 간단하다는 전문가의 평.
김 양은 전 서울 운동장장인 김동우씨(65)의 5남매 중 막내. 5남매 모두 수영선수로서 오빠인 김환군(오산고)은 자유형에 뛰어나 현재 대표선수단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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