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양과목 48학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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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교부는 24일 대학의 교양교육을 조정,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대학모형 교양교육과정」을 최종작성, 새 학년도부터 각 대학이 이 기준대로 따르도록 권장했다. 대학 교양교육연구협의회·교학 개선 심의회·대학교육연구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이 모형 교양교육 과정은 현재 필수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되어 있는 대학교양 과목을 일반교양과목과 전공과목으로 나누고 이것을 각기 필수 고목과 선택 과목으로 다시 나누며 일반 교양과목·필수과목에 새로「국민윤리」과목을 신설, 민주주의론·국민교육 헌장이념 및 공산주의 비판 등을 가르치도록 했다.

<교양필수에「국민윤리」신설>
학점배정은 현재 총 학점(1백60학점)의 22%(35학점)를 일반교양 교육과목으로 규정한 「교육법시행령」1백25조를 개정, 일반교양교육 과목을 총 학점의 30%(48학점)선을 기준토록 했다. 교양필수 과목은(괄호 안은 학점) 국어(6) 영어(6) 제2외국어(6) 철학개론(3) 문화사(3) 체육(4) 국민윤리(4) 교련(6·남학생에 한함) 동 8개 과목에 38학점을 기준하고 교양 선택과목은 인문·사회·자연과학의 각 계열에서 6과목 12학점 정도를 대학실정에 맞게 선택, 모두 48학점 선이 되도록 했다.
문교부는 현행법상의 교양과목이 법규상규제가 엄격하여 대학의 특수성이 무시되고 영역별 비중이 불균형하게 돼 있는 등 시대변천과 국가적 요청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 이 「대학모형 교양교육과정」을 만들어 각 대학에 권장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또한 신설되는 국민윤리 과목에 대한「세미나」를 개최, 담당교수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교수 요목을 작성할 계획이며 교양교육과정을 충실히 하고있는 대학에 연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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