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올림픽 개막 오페라|소재를「심청전」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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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는 72년 서독「뭔헨」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올림픽」대회의 개막축하「오페라」작곡을 위축 받은 윤이상씨는 최근 그 소재를 한국의 고전인『심청전』으로 결정했음이 본사에 보내온 측근자의 서신에 의해 밝혀졌다.
지난해 가을「뮌헨·올림피아드」문화위원회의 위촉을 받고 작품의 주제를 순수한 한국적인 것으로 선택, 한국의 얼을 세계에 소개하겠다고 다짐한 윤씨는 그동안 한국의 고전들을 다각도로 연구한 결과 인간의 위대한 희생정신을「테마」로 한『심청전』을「오페라」의 소재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을「뮌헨」국립「오페라」총지배인「레나르트」박사와 대본을 쓸 「쿤츠」박사가 오는9월 한국을 방문, 창극 『심청전』을 관람하고 한국의 고전의상등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뮌헨·올림픽」개막과 함께「뮌헨」국립「오페라」대극장에서 초연될 이「오페라」에는 동 극장의 대관현악단과「발레」단, 그리고 서독의 제1급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며 음악지휘는「볼프강·자발리쉬」씨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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