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승들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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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남 합천군 해인사의 참선수도승 16명이 부식등이 나쁘다고 해인사의 건물일부를 파괴하는등 크게 난동을 부렸다.
평소 승려들은 부식이 나쁘니 질을 높여달라고 요구해 왔었는데 24일하오1시쯤에는 승려 서호균씨(30)등 16명은 부식개선을 안해준다고 총무승 이도성씨(50)와 재무승박해영씨를 총무승방과 재부승방에 각각 가두고 마구 때려 2주의 상해를 입힌후 삽과 괭이로 총무승방을 파헤쳤다.
합천경찰서는 난동을 부린 이들중 11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26일현재 신병을 확보, 주모자를 가려내고있다.
▲이도성 총무승의 말=해인사의 부식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 설렁 나빴다하더라도 참선 수도하는 승려들이 난동을 부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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