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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부부 살해화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청주】 6일 음성경찰서는 음성군 생극면 병암리58 윤한성노인 (66)을 살인및 방화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윤노인은 5일밤 9시쯤 평소에 공부를 안시켜줬다고 불평과 폭언을 일삼던 장남 윤석철씨 (40)와 며느리 김선옥여인(37)을 도끼로 머리를 찍어 죽인 다음 장작과 짚을 덮어 시체를 불태우고 초가5간1동을 모두 불태웠다.
윤노인은 이날 장남 석철씨가 술에 취해 『늙은이가 무슨 잔소리냐. 생각하면 도끼로 머리를 찍어도 시원치 않다』는 폭언과 함께 화로를 윤노인의 가슴에 던지자 김여인이 이에 합세, 『출가한 딸(장녀)집에 나가서 살라』고 앙탈하는 바람에 분격, 도끼로 안방에서 나오는 아들 윤씨의 머리를 찍어 죽이고 다시 며느리 김여인의 머리도 찍어 죽였다.
윤노인은 짚단과 장작을 가져다 시체 위에 덮고 불을 질러 시체는 완전히 불타버렸고 이불길이 지붕 위에 붙어 초가5간도 모두 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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