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특공대 미여객기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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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다마스커스(시리아)29일로이터동화】「아랍」특공대들은 29일 미국의대 「이스라엘」「팬텀」전폭기 판매에 대한 보복책으로 1백13명의 승객및 승무원이탄 미TWA사소속 「보잉」707여객기 1대를「이탈리아」상공에서 납치하여 이곳 「다마스커스」 국제공항에 강제착륙시켰다. 「로마」와 「텔아비브」간을 정기운항하고있는 이 TWA여객기는 이날 「로마」를 떠나 「아테네」로 향하던중 남부「이탈리아」의 「브린디지」상공에서 여자 1명을 포함한 3명의 무장괴한에게 하오9시20분(한국시간) 납치되어 승무원12명, 승객1백1명을 태운채 기수를 「시리아」쪽으로돌려 3시간반후 「다마스커스」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팔레스타인」해방대중 전선은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을 죽이고 학대한자 1명을 체포하기위해 미국TWA여객기1대를 「다마스커스」로 납치했다고 29일 주장했는데 이는「라비」소장을 가리킨것같다.
이발표에의하면 이 납치는 「샤디아·아부·가잘라」대위라는 젊은여인이 지휘하고 「체·게바라」특공대에의해 수행되었다고한다.
한편「베이루트」의 「팔레스다인」해방전선 측근소식통들은 TWA기가 「다마스커스」에 착륙한직후 이번 납치사건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팬텀」전폭기를 판매하고있는데 대한 보복으로 취해진것이라 전해졌다.
납치된 여객기가 「베이루트」로 향하던중 두 「이스라엘」전투기가 구조신호를받고 접근「텔아비브」공항으로 호송하려했으나 「아랍」여인이 서투른영어로 『「텔아비브」, 우리는 「팔레스타인」해방전선 소속이다. 어떻게하겠어?』라고 무전을통해 말해왔으며 곧기수를 북으로 돌려 「아랍」영으로 비행을 계속할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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