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차두리, 소속 구단 홈페이지 '톱' 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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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얼굴이 되련다.”

해외로 진출한 ‘태극전사’ 들이 팀의 간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장 눈부신 활약상을 그려내고 있는 선수는 ‘교토의 별’ 박지성(21·교토 퍼플상가). 박지성은 지난 7일 FC도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4분 시즌 3호 골을 역전 결승골로 만들며 팀의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며 무서운 상종가를 기록 중에 있다.

박지성의 이런 활약에 구단 홈페이지 톱은 박지성의 독차지 할 정도로 빈도수가 부쩍 늘었다. 교토 퍼플상가의 홈페이지엔 최근 ‘금주의 사진’이란 제목으로 박지성이 도쿄전에서 역전 골을 넣고 특유의 ‘쉿’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을 대문짝만하게 싣고 있다. 최근의 그의 활약상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목.

박지성은 산케이스포츠가 선정하는 금주의 베스트 11에 올들어 3번째 수상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터키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 이을용과 빌레벨트로 임대된 차두리도 구단의 특별 대우를 받기는 마찬가지.

트라브존스포르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을용의 입단 소식을 자세히 전하는 한편, 이을용의 훈련장면과 입단식 사진 8장을 포토갤러리로 보여주는 배려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팀 선수 명단엔 이을용이란 이름외에 어떤 정보를 넣지 않아 옥의 티였다.

빌레펠트도 홈페이지 톱뉴스로 ‘차두리가 왔다’라는 제목으로 7번 유니폼을 들고 있는 차두리의 사진을 싣는 한편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차범근의 아들이란 점, 아버지를 이을 차세대 스타의 기질을 갖춘 점등을 보도했다.

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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