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큰딸 주일 미국대사에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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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라인 케네디

신임 주일 미국대사에 1963년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녀 캐럴라인 케네디(55)가 내정됐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주일 미국대사에 여성이 내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럴라인 케네디는 존 루스 대사의 후임으로 이르면 9월 중순 부임한다.

 아사히신문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인사”라는 일본 정부 관리의 기대와 함께 공직 경험이 없어 북핵 문제나 미군 기지 이전 등 현안들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지수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캐럴라인은 일본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으나 지난 두 차례 미 대선에서 오바마를 지원한 공신이다. 부친 사망 당시 다섯 살이던 그는 컬럼비아대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로 일해 왔다.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자문위원, 존 F 케네디 도서관장 등을 맡아왔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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