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수해 구호늑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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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화천=조성각·이해범·양정희기자】수마가 할퀴고 간 화천군을비롯 영동지방일대 6천8백56명의 이재민은 복구는커녕 긴급구호조차 제대로 되지않아 2일상오 산사태로 주저 앉은 폐허위에서 꿎은비가 대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따뜻한 구호의 손길을 애처로이 기다리고있다.
강원도재해대책본부는 긴급구호양곡으로 4t 7백51kg을 풀었지만 이 양곡은 사실상 한「트럭」 분도 안되어화천군 1개군의 이재민에 나누어 주기도 모자란다.
이재민들은 진흙더미가 휩쓸고간 밭을 파헤쳐 감자를캐어 겨우 연명하고 있는실정이다.
2일 상오 10시 강원도재해 대책본부에서 잠계된피해를보면 사상 68명 실종 1명 부상 27명을 냈다.
강원도에서도 화천군이 피해가 가장 심해 화천군에서만59명이 숨졌다.
강원도재해대책본부는 수해발생 4일이 지난 2일현재까지 구체적인 복구계획은커녕 구호대책마저 마련못하고우왕좌왕하고 있다.
끊겼던 강원도의 교통·통신망은 1일밤9시까지 거의 회복됐다.
군당국은 나머지도 철야작업을 서둘러 3일까지는 모두 복구완료할계획이다.
아직 복구안되어 불통인지역은 다음과같다.
◇도로
▲춘천∼화천▲춘천∼양구▲횡성∼둔내▲춘천∼사창
◇일반전화
▲춘천∼속초▲춘천∼고성
◇경비전화
▲영월▲평창▲정선▲철원▲인제▲장성▲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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