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반대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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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일아침10시 의국어대학생 1천여명이 교내에서 3선개헌반대성토대회를 열고 교문을나서 「데모」 했다. 학생들은『4·19영혼은 통곡한다』 『민주헌정 수호하자』라는 「플래카드」 를 앞세우고 고려대학생과 합세하기위해 홍릉으로넘어가다가 10시15분쯤 홍릉고개에서 출동한 기동경찰관 2백 여명과 대치, 투석전을벌였다.「개스」분사기에서 「페퍼·포그」의 세례를받은 학생들은 경희대 학교 정문쪽으로 후퇴, 10시50분경찰에의해해산되었다.

<문리· 법대비라살포>
서울대학교 문리대학생 5백여명은 2일상오10시20분 성토대회를열고 「황소왕조」장례식을 가진뒤 제3선언문을 채택, 「스크럼」을 짜고 교문을 나와 이화동「로터리」까지 「데모」 했다.
학생들은 경찰의 최루탄 세례를 받고 법대교정으로 쫓겨 들어갔다.
12시10분 문리대학생들은 법대생2백여명과합세, 다시교문을 나오면서 학생들은 『전국민에게보내 는 메시지』라고쓴 「삐라」를 거리에뿌리며 나왔으나 경찰의 제지를받고 다시 교정으로 쫓겨 들어갔다.
하오2시께 학생 1백50여명은 문리대정문앞에 앉아 「마이크」로 『3선개헌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성균관대 1천명>
하오1시10분쯤 성균관대학학생 1천여명이 개헌반대 성토대회를 연후 교문을나와 명륜동입구까지 「데모」했다.
학생들은 경찰관의 최루탄제지를 받고 1시25분쯤 교정으로 후퇴했다.
「데모」학생들은 하오2시 교정에서 성토대회를 벌였다.

<연대생 성토 나흘째>
2일상오11시10분 연세대학생 3백50여명은 연4일쌔 동교 노천극장에 모여 3선개헌반대시국선언 궐 기대회를 열어 제4선언문을 낭독한후 전국대학생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전국언론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각각 채택했다.
이어 학생들은 『언론자유를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문을 나와 가두 「데모」에 나 서려 했으나 대기중인 경찰에 제지되자 10여차례의 투석전을 벌이며 교문앞 50m지점에서 대치했 다.
이날 연세대학생들은거리에 돌이없자 위에있는 학생들이 「리어카」에 돌을실어나르며 투석, 경 찰의 저지선을 뚫으려했으나 경찰이 쏜 최루탄과 「페퍼·포그」에 다시 밀려났다.

<고대생 4백명 농성>
고려대학생4백여명은 1일하오10시30분쯤 동교강당에 모여 『학교당국은 휴교조치를 즉각철회하 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했다.
이들은 낮1시20분쯤 교문을 나와 「데모」, 안암동「로터리」쪽 50m지점에서 경찰과 대치, 경찰 은 「데모」진압장비인「페퍼·포그」(매운연기)를 뿜었으나 학생들은 계속 버티었다.
이에앞서 고려대생 5백여명은 이날낮12시35분쯤 『망국적 3선개헌음모를 규탄하자』는 「플래카 드」를 들고 교문을 나와 「데모」, 대기중인 경찰과 10여분간 투석전을 벌였었다.

<공대생들 성토대회|교양부 7일에시험>
2일 아침10시 서울대학교 공대학생꽈과 교양과정부학생 6백여명은 1호관 앞마당에 모여 성토대회 를 벌였다.
이날 학생들의 성토대회를 취재하던 합동통신 사회부임영남기자와 사진부배정환기자(27) 가 일부 학생들에게 신분중과 「카메라」「필름」을 빼앗기고 『기자면 다냐』는 폭언을들었다.
한편 서울대학교 교양과정부는 오는5일까지 임시휴강하고 7일부터 학기말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중대생 결의문채택>
중앙대학교학생5백여명은 2일상오10시 학생관앞교정에 모여 『반민적개현안에민심은 통곡한다』 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3선개헌반대성토대회를 벌였다.
학생들은 『민족적분열을 조장하는 학원사찰을 즉각중지하라, 3선개헌안을 즉각중지하라. 언론탄 압을 즉각중지하라는 등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약20분뒤에해산했다.
이어 하오1시 네째시간 시험을마친 5백여명의 학생들은 학생관앞교정에 다시모여 웅성거리다 「스크럼」을 짜고 교문밖으로 진출하려했으나 교문이 굳게닫혀 있어 교문안에서 연좌 「데모」를 했다.

<동국대엔 헬기만류>
3선 개헌반대 「데모」를 벌이기위해 2일상오 11시30분쯤 교문밖으로 나오다가 출동한 기동경찰 의 제지와 교직원들의 만류로 학교안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경찰 「헬리콥터」1대가 동국대학교 위를 날며 학생들에게 해산해줄것을 「마이크」를 통해 종용했다.
이들은 이어 하오1시20분쯤 장충단공원앞길에서 3선개헌반대 「데모」를 벌이다 경찰과충돌, 약 20분동안 투석전을 벌인끝에 경찰의최루탄공세로 뿔뿔이 헤어져 남산숲속으로밀려났다.
경찰은 법대1년 김영곤군등 9명을연행했다.

<경희대생 또대모>
경희대학교학생7백여명은 2일상오10시 교내운동장에서 성토대회를 가진다음 교문을나와 회기동삼 거리까지 진출, 「데모」를 벌였으나 경찰의 강력한 제지로 낮12시20분쯤 교정안으로 밀려들어갔 다.

<중앙공교생들도>
중앙고등학교 학생5백여명이 2일상오10시50분 「데모」를 벌이려고 교문을 나오다가 교직원들의 만류로 되돌아 들어갔다.

<경북대생 교내성토>
【대구】2일 상오11시30분부터 경북대생2백여명은 본관앞 「로터리」에서 3선개헌반대 성토대회 를 또 다시 열었다. 이들학생들은 「데모」행진곡을 부르며 『3선개현의 음모를 즉시 중지하라』 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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