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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질병일소|리보핵산의 새 기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생명체내에서 단백질을 합성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의 신비를 푸는데 있어서 열쇠와 같은물질로 여져지고 있는 「리보」핵산(RNA)이 이번에는 인체내의 모든 「바이러스」질병을 예방치료하는 만능약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갖고 등장했다. 지난14일 미국립위생연구소의 「바론」박사에 의해 동물체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방해하는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의 힘을 강화하는「리보」핵산을 합성했다고 발표된것이다.
「바론」박사는 「뉴오크」의과대학의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폴리이노실리크」산과 「시치질리크」산을 결합, 「리보」핵산을 합성해서 「헤르페스·심플렉스」(단순성포진) 에 걸린 토끼를 고치는데 성공 했다고한다. 또한 시험관내에 넣은 인간의 세포로 실현한바 여기서도 효과를 봤다고한다. 「리보」핵산합성에 성공한것은 새삼스러운것이 아니고 이렇게 「바이러스」성 질병에 효과를 가진 「리보」핵산을 합성한데 의의가 있는것이라고 「가톨릭」의대생화학교실의 심봉섭박사는 말하고 있다. 「리보」핵산의 합성방법은 벌써 완성되어 「오초아」박사등은 이미 59년에 「노벨」상을탔다. 그리고 금년에 「노벨」상을 탄 「코라나」박사같은사람은 「리보」핵산합성에 귀신과같은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심박사는 말한다.
그에 의하면 「바론」박사의 이번 연구는 「리보」핵산이 엄청나게 큰 임상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는것을 밝힌데에 더 큰의의가 있다는것.

<스타트론개발주력>
7, 8년전부터 인체를 비롯한 동물체내에 감기, 혈청간염, 소아마비. 뇌염등 「바이러스」병원체의 증식을 「인터피어」(방해)하는 물질이 있다고 생각하게됐다. 거의 때를 같이해서 영국의 「아이자크」박사가 그 물질을 추출해서 「인터피어」한다 해서 「인터패론」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그 물질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바이러스」저항체 만으로는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힘이 약해서 그 저항체의 힘을 강화하는 약(인듀서) 을 만드는것이 당면 목표로 되어왔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런 약이될 물질의 합성발견에 전력을 기울여 합성수지에의한 「피란·코포리멜」, 포도상구균의 일종인 「스타트론」의 개발에 힘을 써왔다.
미국의 대제약회사인 「메르크」사의 연구실장인 「힐레만」박사는 특히 「인터페론」연구에 있어서는 세계 제1인자인데 동 박사를 비롯한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인터페론」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이 속속 밝혀졌다. 즉 사람과 동물의 「인터페론」은 각각 다르며 동물끼리의 「인터폐론」도 또한 다르다는 것과 「인터페론」은 「백신」이 꼭 한가지에만 듣는것과는 달리 모든 「바이러스」에 대해 공통적으로 작용한다는것등이 밝혀졌던 것이다.

<5년안에 시판개시>
이번에「인터페론」본질론에서 단백질파를 누르고 「리보」핵산파의 승리로 끝장이난 반면 토끼에도 들었고 사람세포에도 들었다고 하는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 또 골치를 앓게됐다 (종래엔 동물의「인터페론」이 사람에겐 무효하다고했다). 「바론」박사는 앞으로 5년내에 합성 「리보」핵산예이 크게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주3회의 복용 정도로 집단 유행성 감기의 발생도 방지할 것이고 심장이식시에 문제되는 혈청간염도 방지될것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바이러스」성 질병이 예방 치료될 것인데 암「바이러스」원인설에 따르면 암의 예방·치료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된다.
그리고 암이 「리보」핵산약으로 고쳐지면 거꾸로 암「바이러스」설이 입증될 것이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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