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열차에 3등 좌석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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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내년 초부터 특급열차의 3등 좌석료를 신설하고 화물 등급제를 실시함으로써 사실상 철도요금을 인상할 계획임이 국회교통위의 대정부 질의에서 밝혀졌다. 이훈섭철도청장은 이날 김두기·이기택(신민)의원 등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철도사업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수익자부담 원칙에 의해 철도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으나 정부의 저물가정책에 따라 당분간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각 특급열차에 입석제도가 있는 이상 3등 좌석료를 신설할 생각이며 화물도 등급제로 하여 위험물질에 대해서는 많은 요금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야당의원들은 『철도사업이 국고채무77억윈, 철도채권25억원, 차관1천만불 등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보전대책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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