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1시간총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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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라하23일로이터동화】1백만「프라하」시민들은 23일 정오 「사이렌」과 함께 소련침공에항의, 1시간 동안의 총파업을했다.
이동하며 아직도 국민들에게 모든 지시를 내리고 있는 「자유」방송은 「체코」전 국민이 이파업에 가담하라고 촉구했으며 청년들은 『총파업이 실시되는 12시∼하오1시(현지시간) 사이에 시민은 모두 거리를 떠나 점령군만이 거리에 남게하라』는 「포스터」를 상점유리창과 벽에붙였다.
그러나 시중심부만은 예외로 수많은 시민들이 문턱에 몰려나와 공포를 쏘며 내달리는 소련군장찹차를 향해 『두브체크」를 외쳤다.
이곳을 제외한「프라하」시전역은 정오가되자 죽은듯이 고요해졌다. 이 파업기간중 시중 심부로 차를 몬「로이터」기자는 그를 파업방해자로 오인한 노한청년들에게 포위되었는데 영국기자신분을 밝히자 그들은 자동차「타이어」바람을 빼놓은뒤 통과시켰다. 기자차 주위에 군중이 몰려들자 소련군무장차 1대가 스치고 지나가면서 그들의 머리위로한바탕 기관총을 뿜어댔다.
한편 「브라티슬라바」방송은 22일 「슬로바키아」에서는 소련군과 주민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소군의 발포로 적어도 12명이 희생되었다고 말하고 이중에는 점령군에 투석하던 어린이도 여러명 끼여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련군은 이날 또한「프라하」시 중앙전화국을 점령, 이곳과 외부세계와의 통신은 이날하오부터 더욱 두절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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