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해양스파이전|해저 전략가치증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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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다의 「스파이」는 세상이 모르는사이 해상은 물론 해저에서까지 성행하고있다. 그리고해저의 적을 신비하게도 정확하게 추적하여 확인하는 방법이 연구, 발전되고있다.
미소의 경쟁은 바야흐로 지상, 항공과 해상에서 해저까지로 뻗어가서로 우세한 입장을 차지하기위해 다투고있다.
그럴수밖에없는것이 미래의 전쟁은 해저에서 일어나리라고 보는 군사전문가들조차 있는 형편이니까-.
현재 해저에는 수많은 무서운 무기들이 있다. 미소는 수백척의 잠수함을 해저에 띄워놓고있으며 그중에는 원자핵잠수함도 들어있다.
하지만 군사학적 가치로보아 해양은 더욱더 개발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현재해저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조류를 유도하여 목적하는 국가의 해안으로 보내는 방안을 연구중에있다. 이는 무서운것으로 성공하는날엔 세계전략에 일대 변혁을 초래할 가능성이있다.
해저의 전략적가치가 증대하게됨에따라 해양 「스파이」의 중요성도 커가고있다.
미국방성은 해저의 전략적가치가 증대함에따라 4년전 미국의 동해안연안 해저에 음향탐지기를 장치하고 이를 극비로하고있다. 이음향탐지기는 전자를 이용, 소련잠수함들이 출몰하는 이지역에서 그들의 활동을 탐지하는「스파이」의 역할을 하고있다.
이 음향탐지기에 따르면 배의 기호(기호)가 인간의 손금처럼 각각다르게 나타난다. 배의 기호는 선원들이 내는 소리, 배가 지나간 자리의특징등으로 결정된다.
해저음향탐지기, 항공기, 해상의 함정이나 잠수함등이 포착한 소리를 전자계산기에 집어넣으면 각종 소련잠수함의 기호를 암기하고 있는 전자계산기는 수초이내에 이배의 이름과 특징등을 알아낸다.
잠수함은 소리를 내는 외에 열을 발산하고 바닷물에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미국은 인공위성과 비행기에 초감광의 특별장치를하여 이를 추적시키고있다.
이에 대비하여 소련은 속력이 빠른 잠수함을 건조해 내고있으며 잠수함이 해저더 깊이 내려갈수 있도록 선체를 개량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소련은 멀지않아 잠수함에 소리를 감소시키는 장치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미국도 잠수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지난7월1일 「클라크·클리포드」 국방장관이 발표한바에 의하면 미국은 멀지않아 1억8천5백만「달러」(약5백억원)짜리 초「스피드」잠수함을 건조하게되며 소리내지 않는「조용한잠수함」도 연구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미소의 경쟁은 가까운 시일안에 바다속에서 불꽃을 튀기게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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