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부친 40대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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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조대법원장, 김치걸대법원판사등 4명의 대법원판사 조성기서울형사지법판사등6명에게 괴편지를 보낸 사람이 40세가량의 남자란 인상착의가 15일 밝혀졌다.
이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시경은 조대법원장과 대법원판사들에게 날아든 6통의 괴편지가 모두 지난2일자 중앙우체국에서 등기우편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2일 중앙우체국등기우편창구에서 사무를 본 직원 김모씨(32)로부터 증언을 들었다.
김씨는 지난2일하오3시쯤 40세가량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이 판사등에게 보내는 6통의 등기편지를 창구로말없이 들이밀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또한 이 6통의 편지뒤에는 모두 「대한변호사협회」라고 적혀있었고 그 남자는 시종 말없이 서있다가 영수증을 받고 사라졌으며 흰색 남방「샤쓰」차림에 중키, 수염이 텁수룩했고 평범한 인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증언에따라 이 40세가량의 남자가 ①법행집단이 청부한심부름꾼 ②사환 ③집단의 요원등으로 나누어 신원파악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관하지·파출소마다 이인장착의를 알려, 이남자를 색출토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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