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 4와 함께 하는 ‘내 삶의 동반자’ 발레리나 김주원 교수

중앙일보

입력

김주원 교수가 ‘갤럭시 S 4’에 담은 퓨전 공연 ‘레블리카’의 포스터를 보여주고 있다.

발레리나 김주원 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다. 지난 달에는 ‘마그리트와 아르망’이라는 공연에서 예술감독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했다. 지난 17·18일에는 드러머, 사진작가, 국악타악 연주자 등과 함께하는 파격적인 형식의 공연 ‘레플리카:REPLICA’의 무대에 섰다. 김주원 교수가 생각하는 ‘소통하는 삶’에 대해 들어봤다.

-‘미운 오리새끼’로 다시 돌아왔다는 표현도 있다. 어떻게 지내나.

“지난해 6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타이틀을 뗐다. 15년 만의 일이다. 그래도 국립발레단에서 ‘수석객원무용수’라는 전에 없는 직함을 만들어줘 계속해서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내게는 일상적인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 연습과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

“일주일에 4일 정도 2시간씩 남산 주변을 산책한다. 요즘은 ‘갤럭시 S 4’가 운동할 때 트레이너 역할을 해준다. 만보계로 얼마나 걸었는지를 기록해주고 칼로리 소모량도 체크해주는 ‘S 헬스’ 기능은 몸을 많이 움직이는 사람들이나 운동이 필요한 사람 모두에게 유용하다. 공연 연습을 할 때에도 스마트폰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특히 움직이는 연속 동작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드라마 샷’ 기능은 자세를 교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지난해 교수가 됐다. 가르치는 일은 어떤가.

“아직도 어색하다. 학교에서 누가 나를 ‘교수님’이라고 부르면 그냥 지나칠 때도 많다. 실수를 하거나 어려워서 제대로 못하는 학생에게는 너그럽지만, 집중하지 않거나 긴장감이 떨어지면 호되게 나무라는 편이다. 내가 가진 노하우를 전달하는 일도 예술가로서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댄싱 위드 더 스타’라는 TV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전문가를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더 흥미롭다. 걸그룹 멤버들은 그들의 노래에 맞는 춤을 장기간 연습했을 것이고, 농구 선수 우지원씨는 지금껏 농구만 해 왔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격려와 칭찬이다. 나 역시 참가자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며 매번 감동을 받는다.”
 
-형제들이 멀리 떨어져 지낸다고 들었는데.

“언니는 미국에, 여동생은 홍콩에 있기 때문에 직접 만날 시간이 많지 않다. 미국에 있는 조카와는 더욱 각별하다. 지금은 아홉 살인데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 ‘갤럭시 S 4’를 쓰기 전에는 조카에게 사진 정도만 보내곤 했었는데 요즘엔 목소리까지 같이 담아주는 ‘사운드 앤 샷’기능으로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전한다. 조카가 하고 있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 지 잘 알기 때문에 늘 마음이 쓰인다.”

-최근 들어서 발레를 더 즐기기 시작했다고.

“발레를 하면서 주변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서른이 넘어서다. 내 움직임에 맞춰 손을 들어주는 엑스트라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생겼다. 그러고 나니 자연스럽게 춤이 즐거워졌다. 나는 몸을 언어로 삼는 예술가다. 삶과 죽음, 사랑을 글이나 음악, 말보다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런 면에서는 직관적인 스마트 기기들과도 통하는 점이 많다. 말과 글뿐만 아니라 몸짓과 손짓으로도 소통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 4의 경우 화면을 기울이기만 해도 페이지가 넘어가는 ‘스마트 스크롤’이나 동영상을 보다가 화면에서 얼굴을 돌리면 영상이 멈추는 ‘스마트 일시정지’ 기능은 인간의 소통 방법과 많이 닮았다.”
 
-‘삶의 동반자’를 꼽는다면.

‘드라마 샷’ 기능이 담긴 갤럭시 S 4.

“물론 발레다. 지금까지 발레와 늘 함께였고,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발레리나 역할을 내려 놓아야 할 때가 오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발레와 함께 살아갈 것이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순간이 올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이 순간을 기억하고 친구, 동료들과 소통하는 데 갤럭시 S 4의 도움도 크다. 다양한 기능들이 발레와 함께하는 삶, 그리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욱 아름답고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 김주원=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과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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