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입 차량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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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지구 밀수합동수사반(반장 정태균부장검사)은 14일밤 일본 「닛산」자동차회사의 한국총대리점인 「노무라」무역주식회사 서울지점책임자인 판정일개씨(34)와 동사기계담당실무자 가등덕남씨(28)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외교관등의 이름을 빌어 일제「닛산」승용차 42대를 밀수입했는지의 여부를 계속 수사중이다.
밀수합동수사반은 14일밤 구속된 이들 일본인2명이 『자동차 27대를 면세수입한 것은 사실이나 밀수입한 것은 아니다』고 부인하고있어 「노무라」상사 서울주재사무실에 있는 자동차관계장부를 압수했다.
이수사반은 이들이 밀수입이아니라고 하지만 외국인의 이름을 도용내지 빌어서 자동차42대를 면세수입했음을 밝혀내고 그들이 주장하는 27대분의 자동차「엔진」번호를 확인, 수사요원을 동원해서 자동차의 행방을 수사하고있다.
수사반은 이들이 면세된 외국인용 자동차를 수입하자면 LC(수입신용장)개설을하고 정당한 방법에의해 대금결재를 할수있는데도 자동차대금인 외화를 밀수출한 것은 그들이 일정한 기간뒤 한국인 실수요자들에게 전매하기위한 계획적 밀수행위임이 틀림없다고했다.
정부장검사는 이날중으로 당초의 자동차구입을 의뢰한 외국인들을 만나 자동차의 행방수사를 할것이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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