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컨퍼런스 주간리뷰 - 4월 셋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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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네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보스턴 셀틱스, 올랜도 매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 가운데 6위 샬럿 호네츠는 다소 플레이오프 진출이 다소 안정적인 상황이다.

문제는 토론토 랩터스, 밀워키 벅스, 인디애나 패이서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순위다툼.

이제 정규시즌 잔여 경기도 2~3경기에 불과해 마지막까지 세 팀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 불안한 벅스, 기세가 계속되는 랩터스

15일(한국시간) 현재 동부 컨퍼런스 상대 전적이 인디애나 패이서스 보다 좋은 이유로 8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밀워키 벅스.

같은 성적(40승 40패)이지만 상대전적에 밀려 9위에 올라있는 인디애나 패이서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마지막주 경기에 달려있다.

벅스, 패이서스, 랩터스의 지난주 성적을 보면 팀의 주축인 빈스 카터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후 분발하며 연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랩터스가 2연승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벅스는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하긴 했으나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의 부진한 성적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부상으로 빠졌던 레이 알랜, 글렌 로빈슨이 라인업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평균 득점이 오히려 하락하고 실점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벅스의 남은 경기 일정 또한 별로 좋지 못해 랩터스에 이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반면 랩터스는 벅스와의 경기 외에 남아 있는 1경기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이기 때문에 벅스보다는 경기 일정이 유리한 입장.

패이서스는 벅스와 달리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소 유리하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했으나 5승중 3연승을 행진을 하고 있어 분위기는 좋다.

남은 경기 일정에서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만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랩터스와 마찬가지로 캐발리어스와의 경기가 잡혀있어 벅스보다는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 캐발리어스, 30승의 의미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는 15일 현재 29승 51패를 기록중이다.

과연 그들이 시즌 30승 고지를 밣을 수 있을 것인가?

캐발리어스의 남은 경기 일정은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토론토 랩터스와 안디애나 패이서스로 되어 있다.

캐발리어스의 30승 달성은 랩터스, 패이서스 두 팀 중 한 구단에게는 바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즌 막판 캐발리어스가 '고추 가루 부대'로서의 역할을 할지 관심이 가는 부분.

캐발리어스로선 최근 10경기에서의 성적이 4승 6패였고 2연속 패배를 기록,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랩터스, 패이서스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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