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걷다 배우 된 행운의 남성진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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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인남우가 또 탄생했다.
이름은 남성진(26). 부산고교를 거쳐 서울대문리대치의예과2년 재학 중인 고교시절의 야구 선수. 1미터77센티의 후리후리한 키와 갸름한 얼굴이 얼핏「안소니·퍼킨스」를 연상시키는「스위트」한「마스크」.
○…지난4월 장충단공원을 산책하다 어떤 제작자의 눈에 띄어 영화계에 발을 들여놨다는 남군은 신인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2편의「데뷔」작품(강대진 감독의「보은의 기적」「가로수의 합창」)을 모두 일본「로케」로 찍었다. 상대역은 인기상승의 신인 여우 윤정희양 그래서 영화가에선 그의 행운을 부러워 하는 모양이다.
○…남군의 본명은 김종구. 아버지는 부산치과의사협회장, 매형은 의박, 동생은 연대의대생인「의사가족」3남2녀의 장남이다. 그러나 남군은『영화 때문에 어디 치과공부를 제대로 하겠느냐』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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