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김혜식양, 「유럽」 무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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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국 「로열·발레」 학교에서 공부중인 김혜식(25)양이 많은 외국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스위스」 「쮜리히·발레」단에 「픽업」되어 국내 「발레」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럽」의 직업 「발레」단의 한국인 「발레리나」가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남씨의 제자인 김양은 이화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 작년 4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발레」계의 명문인 영국 「로열·발레」 학교에 입학했다.
이번 김양을 「픽업」한 「쮜리히·발레」단 감독 「니콜라스·베리오소프」씨는 신인발굴을 위해 지난 6월 이 「발레」 학교를 방문, 졸업반 학생들은 한명씩 「테스트」하는 자리에서 김양이 「백조의 호수」 3막 중 32번의 「휏데」가 들어있는 「바리아숑」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을 보고 감탄, 즉석에서 입단을 교섭해왔다고 한다.
31일 「쮜리히」로 떠나는 김양은 오는 늦가을 「쮜리히·오페라」 좌에서 첫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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