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타임지 ‘영향력 100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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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61) 대통령과 권오현(60)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특별호에서 박 대통령과 권 부회장을 프란치스코 교황·버락 오바마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함께 100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박 대통령은 ‘지도자(leaders)’ 부문에서 선정됐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소개 글에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 대통령은 유리 천장을 뚫으려고 노력하는 모든 여성, 국민에게 봉사할 각오가 돼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거인이라는 의미의 ‘타이탄(titan)’ 부문에서 선정됐다. 애플의 전 CEO인 존 스컬리가 소개했다. 스컬리는 “전자제품 소비시장에서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 공급 관리가 성공의 3요소”라며 “소니의 워크맨,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처럼 권 부회장도 삼성 갤럭시로 비즈니스 거인 대열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도 포함됐다. 미국 LA타임스의 바버라 데믹 베이징 지국장이 소개 글을 썼다. 데믹은 “김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어린 지도자인데, 행동도 그렇게 한다”고 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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