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조각 내주 중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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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6·8 총선파동의 사태수습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새 조각을 내주 중으로 완료, 뒤이어 주미 대사를 비롯한 해외공관장의 광범위한 인사이동을 단행할 것 같다.
20일 상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정일권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은 내주 초에 박 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일인 7월 1일 이전에 새 내각의 조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각의 범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정일권 국무총리의 유임은 확정적이며 장기영 부총리의 경질 가능성도 거의 배제되고 있다.
이번 조각에서는 정 총리가 겸임하고 있는 외무 이외에 4, 5부가 경질대상으로 떠올라 있으며 어떤 장관의 경우는 각내 이동으로 외무로 옮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통령의 취임 후 곧 있을 해외공관장의 의례적인 일괄사표 제출은 폭넓은 대사이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 대사급 이동에서 이미 사의를 표명한 최덕신 주서독 대사와 공석중인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메우는 이외에 이형근 주영 대사, 이종찬 주이태리 대사, 유재흥 주「스웨덴」 대사가 경질대상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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