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정 기구를 확장|71년까지 「통일」서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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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4일 상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현옥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첫 해인 66년도에 여러 가지 착오가 많았다고 시인하고 67년부터 새로 시정 5개년 계획을 세워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강력히 밀고 나감으로써 과거 20년 동안 축적된 병폐를 단시일 내에 일소, 71년까지 「통일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다시 공약했다.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기구를 개편하겠다고 말하고 장차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지만 ①도시계획국의 주택과를 분리, 국으로 승격 ②보건사회국과 청소국을 떼어 붙여 보건국과 환경위생국으로 개칭하는 한편 부녀국과 사회노동국을 신설하고 ③경찰국에 소방과를 신설, 장차 국으로 승격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장 4명 과장 8명 구청장 9명이 이사관으로 승진하게 되며, 각 구청의 총무과를 행정과로, 호적병무과를 시민과로 바꿔 부르기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통일서울」 시민의 기품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상금 10만원이 걸린 「시민상」 제도를 채택 ①용감상 ②선행상 ③수복상 ④의리상 ⑤인덕상의 5개 부문에서 시상하며 상장은 남자에게 부상은 아내에게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시장은 현재 서울시의 외화차관은 7백50만「달러」인데 앞으로 5년 안에 약 4백만「달러」를 더 얻어 분뇨종합처리장, 오수처리장, 수도사업 등 시민복지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들먹거리는 각종 물가 특히 협정요금은 자기의 권한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연초선에서 묶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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