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열한 공 사생 희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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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일 하오 3시 50분께 김포가도에 도열하고 있던 공군 사관학교생도 대열에 교통차단을 벗어나기 위해 과속으로 달리던 강화행 강남여객 소속 경기 영3911호 시외 「버스」(운전자 안병규·29)가 뛰어들어 문길태(22·17기생) 생도가 착검하고 있던 자기 칼에 찔려 병원으로 가던 중 숨졌다.
이차는 계속 영등포 중고생을 태우고 서있던 서울 영20154호 급행 「버스」를 받으며 이창범(22) 생도도 들이받아 중상을 입혔다.
생도들은 재빠르게 부상자를 병원으로 보내는 한편 핏자국을 깨끗이 닦아 「뤼프케」 대통령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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