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대표적 대형교회인 서초동 사랑의 교회 오정현(57) 담임목사가 박사 학위 논문 표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앞으로 6개월간 설교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같은 기간 사례비(급여)의 30%를 받지 않기로 했다.
17일 사랑의 교회 당회(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에 따르면 오 목사는 그동안 있었던 자신의 논문 표절로 인한 파장에 대해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회개하며 그동안 고통받은 교회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에 따라 6개월간 자발적으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같은 오 목사의 결정은 당회 담임목사 논문 관련 대책위원회의 진상 규명 결과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재 포체스트룸 대학에서 취득한 오 목사의 박사 학위 논문이 여러 종의 저서 일부를 표절했다고 결론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신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