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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외국인들의 흐뭇한 사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산】송재근 파주경찰서장은 19일 빈사상태에 놓인 여인에게 피를 뽑아 수혈, 생명을 건져준 미 제44병원 「디너·텔러」 병장 등 6명의 미군에게 감사장을 주었다.
파주군 조리면 오산1리 윤병옥 씨의 처 성신순(48) 여인이 급성위궤양으로 신음하는 것을 안 「제럴드·E·월러」 대위의 주선으로 지난 10월18일 동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맞는 혈형이 없어 수술을 못하게 되자 「디너·텔러」 병장을 비롯 「에렌·제임즈」·「에트렌·루이스」·「잘티·프랭크」·「디엔·리처드」·「셰먼·엘머」 등 6명이 앞을 다투어 자기 피를 수혈, 「조지·그르너」 대위 집도로 위험한 수술에 성공했다.
이 병원(원장 「윌리엄·H·헤이든」 소령)에서는 작년10월 파주군 광탄면 폭발물 사고 때 위급환자의 입원치료를 비롯, 작년만 해도 한국인 3천6백 명을 치료, 3백 명을 입원가료하여 한·미 친선은 물론 온 파주군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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