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부리그 리저브경기 출전 '굴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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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QPR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주전 경쟁에서 밀린 박지성(32)이 2부리그팀과의 리저브 경기에 출전하는 굴욕을 맛봤다.

QPR 한국어 트위터는 27일 “화요일 오후에 있는 왓포드의 리저브 경기에서 QPR 미드필더 박지성의 경기를 감상하세요”란 글을 남겼다. 해리 레드냅 감독 체제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챔피언십(2부리그)팀 왓포드와의 리저브 경기에 나섰음을 알린 것이다.

리저브 경기는 재활하는 선수, 입단한 지 얼마 안 된 선수, 2군에서 뛰어난 선수 등 경기감각을 재점검해야 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과거 각각 아스널과 선덜랜드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린 박주영(셀타비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리저브 경기에 종종 나왔었다. 왓포드는 챔피언십에서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시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박지성은 이날 숀 데리, 호일렛, 삼바 디아키테 등 베스트 멤버는 아닌 선수들과 뛰었다. QPR은 심지어 1-2로 졌다.

QPR은 27일 현재 EPL 20개 팀 중 꼴찌(2승11무14패)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박지성 대신 안드로스 타운젠트를 기용했고 0-2로 졌다. QPR은 17위 위건에 승점 7점 차로 뒤져있어 강등의 먹구름이 짙게 낀 상황이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중용하지 않고 있다.

QPR 한국어 트위터는 박지성이 리저브 경기를 뛰는 사실을 알리면서 “감상하세요”란 표현을 써 국내 축구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같은날 트위터에 “어서와 이렇게 멋진팀은 처음이지?”란 글을 남겨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 중앙일보, J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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