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를로스 “브라질 월드컵 우승가능”

중앙일보

입력

“우승 확률 99.9%”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부동의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카를로스는 2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대표팀 동료 카푸(AS로마)와 자선 경기를 위한 팀을 구성하는 자리에서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가능성은 99.9%다.”고 단언했다.

17회 전 경기 개근 출장중인 브라질이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출전은 역대 대회와 비교했을때 사뭇 양상이 달랐다.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인한 감독 경질과 주포 호나우두의 부상,남미 예선 9승 3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는 '대홍역' 속에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자타가 인정하는 ‘영원한 우승 후보’임에는 이의를 달 사람이 없다.‘축구 황제’ 펠레도 흐트러진 조직력만 다듬어 진다면 예전의 실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브라질의 16강 이후를 확신하고 있다.

카를로스도 이런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98프랑스 월드컵에서 프랑스에 져 2위에 머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조직력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으론 남미예선을 거치며 성적 부진으로 ‘심한 홍역’을 치러 팬들의 질타 대상이 되었지만 월드컵에서 스릴 있는 경기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아낌없는 관심도 당부.

터키.중국.코스타리카등과 함께 비교적 편한 C조에 속한 브라질은 16강까지는 무혈 입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8강전부터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과 일전이 예상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Joins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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