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16일부터 전면파업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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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금속노조 산하 1백60여개 사업장이 16일 오후 1시부터 네시간 파업을 결정한 가운데 두산중공업지회가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15일 "사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외부 세력이 농성을 주도하며 내부에서는 공장을 가동한다는 왜곡된 안팎의 시각을 불식시키고,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해 확대간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9일 분신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조합원들이 동요 없이 정상조업을 해왔다는 부분에서 부담을 느껴왔다.

사측 관계자는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절차를 무시한 명백한 불법 파업이므로 무노동 무임금원칙 등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신사망 대책위원회와 검.경찰은 시신동결 등의 문제로 연기됐던 사인 규명을 위한 현장 부검을 16일 오전 11시 양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하기로 했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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