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64세 축구인생 최고의 해

중앙일보

입력

-소감은.

"구단.코칭스태프.선수들 모두가 잘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 모든 영광을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 올해 나이 64세인데 축구인생의 종지부를 찍는 길에서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축구 지도자로서 최고의 영광이다."

-우승의 원동력은.

"우리팀의 수비가 견고했던 게 큰 힘이 됐다. 덕분에 최소패(4패)로 시즌을 보냈다. 아디다스 조별리그 때는 수비가 안좋았는데 조직력 연습을 많이 하면서 탄탄해졌다. 김현수.김영철 등이 잘했다. 또 구단에서 샤샤처럼 좋은 용병을 구해준 것도 한 요인이다"

-시즌 중 위기는 언제였나.

"중반 끝무렵 팀이 4위로 처지면서 선수들이 힘들어 했다. 그러나 빨리 제 컨디션을 회복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 지난 수원 삼성과의 경기(13일)가 분수령이었는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이틀 전부터 숙소에 집결해 연습했다.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고, 그 경기를 잡으면서 우승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