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장학회」창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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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머리가 좋으면서 불우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학비를 도와주기 위한 「어머니 장학회」(회장 황애진 여사 선출)가 창립총회 겸 모자 결연회를 지난 2월28일 신문회관에서 가졌다.
각계의 명사 부인과 성의 있는 어머니 54명으로 구성된 어머니 장학회는 첫모임에서 각 학교가 선출한 53명의 학생들을 맞이했다. 어머니의 애정을 상징하는 붉은 「카네이션」꽃을 받아 인연을 맺은 어머니들은 직접 등록금을 지불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주기에 노력할 것이다.
대체로 한 어머니가 한 명의 학생을 맡는 셈이지만 한 명의 학생에게 두 사람 이상의 어머니가 뒤를 돌봐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음을 이 장학회 창설에 산파역할을 한 김경 여사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임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가 앞으로는 자신의 피를 팔아야 학업을 계속하는 학생이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김 여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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