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봐 달라고 세무서에 증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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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중부 경찰서는 22일 한국 문화 인쇄 주식회사 (대표 김창환·45·서울 중구 을지로 1가)가 64·65연도 법인체 세금 부과를 적게 해 달라고 관할 세무서에 50만원을 증회했다는 혐의를 포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관할 세무서 관계관들의 수뢰 사실에 대한 실증을 잡기 위해 한국 문화 인쇄 주식회사의 관계 경리 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동사 대표 김창환씨는 작년 3월부터 5월까지 사이에 64·65년도 법인세 부과를 적게 해 달라고 관할 세무서 계장·과장 등 관계관들에게 제일은행 청계 지점 발행 보증수표 5만원짜리 10매 도합 50만원을 증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창환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수회한 관계관에 대해 입건 및 구속 여부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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